"고객 수요 따라서 BTC·ETH·USDC 결제 허용"
"내년 1분기까지 유럽 전체 매장으로 결제 확장"
로이터는 15일 페라리가 미국 매장에서 페라리 차량 구매에 암호화폐 결제처리앱 비트페이를 통한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페라리가 비트페이를 통해 결제수단으로 허용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USDC다.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마케팅 총괄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페라리를 구매한 많은 고객들 중 일부는 암호화폐에 투자 경험을 가진 투자자들로 이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따라 암호화폐 결제 옵션을 수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페라리와 최근 친환경 전환을 선택한 암호화폐가 같은 목적을 지녔다는 점 또한 이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페라리는 올해 내년 상반기까지 암호화폐 결제 수용 지역을 유럽으로 확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갈레이라 총괄은 "암호화폐 결제에 대한 유럽의 관심은 미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내년 1분기까지 유럽 전역의 페라리 매장에서 암호화폐 결제 수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시사했다.
2021년 2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전기차 구매 허용을 선언하며 큰 관심을 끓었지만 약 두 달 뒤 비트코인이 지닌 환경적 문제를 거론하며 이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