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CEO "달러 패권 지키기 위해서 스테이블 코인 지원해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7-14 10:50 수정 2023-09-14 17:13

지난 주 BRICS의 금 연동 BRICS 기축통화 발표 후
달러 패권 연장 강조하며 발빠른 규제안 설립 촉구

서클 CEO "달러 패권 지키기 위해서 스테이블 코인 지원해야"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가 달러 패권 상실과 함께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달러 패권 연장을 주장했다.

알레어 CEO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에서 "달러가 세계기축통화로 남기 위해서는 디지털 달러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어 CEO의 메세지는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 설립에서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미국 의회에 대한 호소다.

최근 미국 의회는 스테이블 코인 규제를 필두로 법안 작성에 나섰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간 의견 차이, 특히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 기관 선정에 합의점을 보이지 못하며 시간을 지체하고 있다. 미국이 명확한 스테이블 코인 규제안을 내놓지 못하며 원활한 스테이블 코인 유통 역시 큰 제한을 받자 이를 지적하고 나선 것. 서클은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2위 USDC의 발행사다.

지난 주 BRICS는 금과 연동되는 BRICS 기축통화 설립 소식을 밝혔다. 러시아의 RT 통신은 7일 BRICS 소속국들이 소속국 간 무역 결제를 위해 금 연동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레어 CEO는 "디지털 달러는 달러의 효율적인 송금을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에서 달러의 강한 위상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이다"며 "화폐가 디지털로 변화하며 화폐 전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시점 진정한 문제는 글로벌 기축통화가 디지털 달러가 될 지 또는 디지털 위안이 될 지의 문제다"고 지적했다.

앞서 알레어 CEO는 지난 달 의회 발언에서도 달러를 향한 위협을 언급하는 한편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빠른 스테이블 코인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중국은 약 8년 간 디지털 위안화를 준비해왔으며 전세계 중앙은행이 준비금으로 보유한 달러 보유액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의 활성화를 통해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