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美 부채한도 협상 교착에 다시 '후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5-25 17:13 수정 2023-05-25 17:13

하원 의장, 美 디폴트 임박에도 강경 입장 밝혀
미국 증시 하락에 암호화폐 시장도 함께 하락세
마이클 세일러 "BTC 바닥 다지고 랠리 보일 것"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난항이 지속되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도 하락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간밤 다우지수가 0.77%, S&P500은 0.73% 각각 하락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시장과 가장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0.61% 하락했다.

이는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백악관 의회는 24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해 협상을 이어갔으나 양측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정부의 지출 삭감이 없는 한 협상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백악관을 압박했다.

핀테크 플랫폼 유호들러 최고시장책임자 루슬란 리엔카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금융 시장 내 긴장 고조로 증시와 코인 시장에 충격이 왔다"면서 "합의 시한이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립이 지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디폴트에 대비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 25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506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7.77%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350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곧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조만간 비트코인 랠리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비트코인 랠리는 강세장의 시작"이라면서 "암호화폐 규제로 인해 일부 암호화폐는 사라질 수 있는데, 그러한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엑시인피니티(AXS)가 약 4% 상승을 보였다.

엑시인피니티 코인은 포켓몬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이더리움(ETH)위에 구축되어 누구나 게임 플레이를 통해 토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디지털 펫 게임 프로젝트다.

유저들은 마켓플레이를 통해서 다른 플레이로부터 캐릭터를 구매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고 AXS토큰을 게임 내 지불수단이나 스테이킹해 거버넌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1포인트로, '중립(Neutral)'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