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SEC, 8일 합의 나선다" 루머에 시장 다시 '떠들썩'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5-04 09:34 수정 2023-05-04 09:36

익명의 출처 "리플-SEC, 합의 위해 비공개 회의 갖는다"
'양치기 소년' 존 디튼 변호사 "글쎄…합의 아닐 것 같다"
양치기 소년 주장·소송의 특수성 맞물려 큰 기대감 조성

출처=트위터 갈무리
출처=트위터 갈무리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소송 합의에 나설 것이라는 루머가 시장에 큰 화제를 만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블록체인 데일리'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3일 익명의 출처를 인용, 양측이 8일 소송 합의를 위한 비공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과 SEC의 소송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벗어나고 있다. 2020년 12월 시작된 소송은 현재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리플의 '급등'과 함께 소송이 곧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크게 번진 바 있지만 소송은 끝내 끝을 보지 못했다.

이 후 '미묘한 시점'에 양측의 합의 루머가 나오며 시장의 실망감은 기대감으로 다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SEC와의 소송에서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변호사 존 디튼은 리플의 SEC 합의 조건을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SEC가 추후 2치 시장을 통한 리플 판매에 대한 증권 가능성을 배제할 시 리플이 SEC와 합의에 나설 의향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밝혔다.

존 디튼 변호사가 구체적인 리플의 합의 조건을 밝힌 후 즉시 양측의 합의 루머가 번진 것이다.

한편 존 디튼 변호사는 정작 블록체인 데일리의 보도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는 리플이 합의 나서는 시나리오가 아니다"며 "토레스 판사가 리플의 승소에 결정적인 판결을 내릴 경우 리플은 SEC와 소송에 나서 원하는 바를 쟁취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존 디튼 변호사의 말은 '양치기 소년의 외침'처럼 수없이 틀렸다는 사실에서 커뮤니티는 리플과 SEC의 합의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치기 소년' 존 디튼 변호사의 말이 최근 지속적으로 틀렸다는 사실과 리플과 SEC의 소송이 계속해서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튀고 있다 점에서 시장은 소송 합의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