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다섯째 주 주간보고서 | 금융시스템 안정에 이은 규제 리스크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3-29 14:15 수정 2023-03-29 14:15

3월 다섯째 주 주간보고서 | 금융시스템 안정에 이은 규제 리스크

3월 5주차 주간 분석 요약
은행들의 줄도산으로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면서 비트코인(BTC)이 금융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 부각되며 가격은 일시적으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유동성은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이번 상승 랠리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시장의 의견도 있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6주 연속 유출 추세를 멈추고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대 규모인 1억6000만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3.8% 감소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억달러(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1.13조달러의 약 1.9% 수준)로 지난주 대비 0.9% 감소했으며 거래량 또한 33% 대폭 감소했다.

이번 주는 총 14건의 벤처캐피탈(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Web 3.0 7건, DeFi 3건, CeFi 2건, NFT와 Infra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3월 다섯째 주 주간보고서 | 금융시스템 안정에 이은 규제 리스크
1. 가격 동향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당초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주요 과제였으나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은행의 파산으로 금융시스템 안정화라는 또 다른 과제를 얻게 됐다. 연준은 예금 전액 보증,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과 공동성명 발표 등의 빠른 대처로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시켰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 25bp를 인상하며 두 과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한편 은행들의 줄도산으로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금융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 부각되며 가격은 9개월 만에 최고점에 도달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유동성은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이번 상승 랠리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시장의 의견도 나왔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대비 3.6% 하락했다. 이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 및 인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또한 거래 및 파생 상품 규제 위반의 혐의로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는 등의 움직임이 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금주 발표 예정인 물가 지표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더불어 규제당국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알트코인은 ETH -2.2%, BNB -8.3%, SOL -11.9% 등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리플(XRP)은 SEC 소송 승리 기대감으로 +25%의 높은 상승을 나타냈다.

한편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주보다 9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탐욕' 단계에 머물고 있다.
3월 다섯째 주 주간보고서 | 금융시스템 안정에 이은 규제 리스크
2. 금주 매트릭스포트 리서치에서 주목하는 토큰
3월 다섯째 주 주간보고서 | 금융시스템 안정에 이은 규제 리스크

1. 스택스(STX): 스택스는 스택2.1을 공개하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더 나은 브릿지, 새로운 클래리티 기능, 탈중앙화 채굴을 도입해 비트코인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과 스택의 효율성 및 전송증명(PoX) 보상 그리고 메커니즘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2. 콘플럭스(CFX): 콘플럭스 토큰이 지난 일주일간 높은 상승을 나타내며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콘플럭스가 높은 상승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규제 요건을 준수하는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3. 리플(XRP): SEC-리플 소송 승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리플은 지난 일주일간 큰 상승을 보였다. 지난 2020년 12월 SEC는 리플이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3. 펀드 및 투자상품 동향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6주 연속 유출 추세를 멈추고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규모인 1억6000만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전통 금융 부문 안정성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비트코인으로 1억2800만달러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3주 연속 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스테이킹 물량 출금에 대한 매도압력이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독일, 캐나다 등 많은 국가에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암호화폐에 대한 정서와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약 341억달러이며 상품 제공자 중에서는 그레이스케일(비중 68.2%), 투자 대상 중에서는 비트코인(비중 67.1%)의 영향력이 가장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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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 예치금(TVL) 동향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3.8% 감소했다. 최근 은행들의 줄도산으로 시장에 혼란이 가중됐으나 연준의 빠른 대처로 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지길 기대했으나 미 규제당국이 관련 기업 및 인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스탠스를 유지 중이며 CFTC 또한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을 고소하는 등의 움직임이 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와 각 체인별 TVL도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체인별 주간 TVL 증감률은 ETH -5.5%, BSC -2.2%, Tron -3.1%, Arbitrum +5.2%으로 대부분의 체인에서 TVL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주는 아비트럼의 자체 토큰 발행 및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운영에 대한 소식으로 TVL 상승과 더불어 점유율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또한 아비트럼 토큰 에어드랍이 진행됐으며 다수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일 거래량 사상 최고치 기록, 시가총액 2조원 상회 등의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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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로벌 NFT 동향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억달러(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1.13조달러의 약 1.9% 수준)로 지난주 대비 0.9% 감소했으며 거래량 또한 33% 대폭 감소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음에도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랠리로 인한 수혜를 전혀 받지 못했다.

금주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Wrapped Crypto가 거래량을 주도했으며, 지난주 전체 거래량의 29.6%를 차지했다. 이는 대표 블루칩 NFT인 MAYC, CryptoPunks, BAYC, Otherdeed for Otherside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이번 주 또한 NFT 마켓플레이스 블러(Blur)가 NFT 거래 시장에서의 가장 높은 볼륨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는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오픈씨(Opensea)보다도 4배 많은 수치다. 다만 트레이더들과 바이어들 비율은 오픈씨가 블러보다도 각각 3.2배, 2.8배 많다. 이는 실제 거래자는 오픈씨에 더 많으며 블러는 비교적 소수의 거래자가 워시트레이딩(자전거래)을 통해 볼륨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NFTGo에서 거래량, 가격 변동성, 구글 검색량, 소셜 미디어 활동량 등을 종합 집계하여 발표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 1p~100p)는 25p로 지난주 대비 6P 악화됐으나 여전히 '보통'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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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로벌 VC 투자 동향
이번 주는 총 14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Web 3.0 7건, DeFi 3건, CeFi 2건, NFT와 Infra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최근 은행들이 파산하며 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왔었으나 연준의 빠른 대처와 파산한 은행들의 인수 소식이 전해지며 은행권에 대한 우려는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미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 및 인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므로 암호화폐와 VC 투자 동향에 어떤 변화들을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Web 3.0 섹터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금주 투자건 중 유명 MMO 게임 '이브 온라인' 개발사 CCP게임즈(CCP Games)에 주목해 본다. CCP게임즈는 a16z가 주도하고 Makers Fund, Kingsway Capital, Hashed, Nexon 등이 참여한 라운드를 통해 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CCP게임즈는 2018년 펄어비스가 인수한 해외 개발자회사로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CCP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브 유니버스 배경의 신작 AAA 타이틀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타이틀은 주요 게임 시스템이 온체인에 개발되며,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해 지속성, 결합성 및 개방적 서드 파티에 중점을 둬 가상 세계와 플레이어 간의 관계를 생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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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중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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