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소스 "美 SEC와 '건설적 논의' 진행 중이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2-22 10:24 수정 2023-02-22 10:24

로이터 "팍소스, SEC와 비공개 협상 돌입"
팍소스 "필요하다면 소송 통해 변호할 것"

사진=팍소스 공식 트위터
사진=팍소스 공식 트위터
스테이블 코인 바이낸스USD(BUSD) 발행사 팍소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증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비공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찰리 카스카릴라 팍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SEC와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며 비공개로 대화를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팍소스가 소송을 통해 BUSD가 증권이 아니라는 입장을 변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팍소스는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로부터 BUSD 발행 중단 명령을 받은 데 이어 SEC로부터 '웰스 노티스'를 받았다. 팍소스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는 혐의다.

웰스 노티스는 SEC가 규정을 위반해 민사소송의 대상이 될 개인 및 기업에 해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로 규제 기관이 회사에 대한 소송 절차 돌입을 알리는 의미다.

이에 팍소스는 지난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BUSD는 증권법을 적용한다 해도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SEC의 주장에 절대적으로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한편 팍소스는 BUSD 발행 중단과 관련해 "21일(현지시간)부터 BUSD 발행을 중단하지만 오는 2024년 2월까지 토큰 지원과 상환은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 바이낸스와의 관계를 종료하기로 한 회사의 결정은 BUSD 발행 중단 명령과 별개"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