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SEC와 합의 없다"…소송 결과 낙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1-19 11:07 수정 2023-01-19 12:30

SEC, XRP 비증권 명확성 줘야 합의
법적 근거·증거 자체로 승소 확신해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 / Getty Images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 / Getty Images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결과를 낙관했다. 또 SEC가 XRP가 증권이 아니다는 명확성을 줘야 합의할 수 있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갈링하우스는 18일 CNBD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 SEC와 소송이 해결될 것"이라며 "법적 근거와 여러 증거로 볼 때 우리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SEC와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항상 SEC와 합의를 원했다"며 "합의 조건의 단 한 가지는 SEC가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SEC는 지속적으로 XRP가 증권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에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이 단순히 SEC와 리플 간 소송이 아닌,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향방을 가르는 소송이라는 점을 밝히며 "다보스 포럼에 도착해 많은 이들로부터 이번 소송 결과가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미치는 중요성에 대해 들었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SEC와의 소송에서 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존 디튼 변호사 역시 리플의 소송 승리를 확신했다.

디튼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EC는 XRP가 증권이라는 명확한 확신 없이 증권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6월 SEC는 XRP에 대해 하위 테스트를 진행한 후 리플에 소송을 하기 전까지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만일 당시 XRP를 증권으로 판단했다면 리플에게 XRP 판매 중지 명령을 내렸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디튼 변호사는 "SEC는 무리수를 둔 주장으로 기관의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며 "리플사는 SEC와 합의하지 않을 것이며 그저 법원의 판결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