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파산 루머' 둘러싸인 암호화폐, 투심 최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1-06 17:40 수정 2023-01-06 17:40

제네시스·후오비·실버게이트 둘러싼 루머에 공포↑
비트코인, 연초 상승분 반납하며 2100만원대 횡보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와 글로벌 거래소 후오비, 암호화폐 관련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을 둘러싼 루머에 코인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후오비와 내부 직원들 간 생긴 갈등으로 후오비가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루머가 절정에 달하면서 시장을 무겁게 짓눌렀다. 여기에 FTX 사태 여파로 제네시스와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직원들을 해고한 데 이어 파산이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나돌며 시장은 공포에 떨었다.

지난해 루나, 셀시우스, 쓰리캐피털애로우(3AC)에 이어 FTX 등 다수의 크립토 빅 플레이어들이 너무나도 쉽게 무너졌던 기억에 "또다시?"라는 우려가 투자자들을 짓누른 것이다.

여러 악재 속에 오후부터 시장은 본격적으로 후퇴를 거듭, 시장 상승을 이끌던 솔라나(SOL)를 비롯해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은 약 4%의 하락을 보였다. 비트코인(BTC) 역시 1만6000달러선을 간신히 지지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이어 나갔다.

◇비트코인 = 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135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1.77%를 보였다.

최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워가던 비트코인이 상승분을 반납하고 2100만원대에서 지루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강세론을 유지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여전히 매수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믿는 이유는 금, 은, 석유 같은 상품(Commodity)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에는 부정적인 전망을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성격이 다르다"면서 "알트코인은 증권으로 분류되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엘프(ELF)가 약 5% 상승을 보였다.

엘프(ELF)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리눅스 운영체제를 지향하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의 블록체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코인 중 하나다.

엘프코인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도입된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며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 운영 및 업그레이드 리소스 비용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6포인트로, '공포(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