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은행 BTC 준비금 허용액 1%→2% 확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19 10:01 수정 2022-12-19 10:25

2025년부터 BTC 전체 자산 2% 투자 가능
암호화폐 '그룹2' 첫 지침 대비 2배 늘어나

국제결제은행(BIS)
국제결제은행(BIS)
오는 2025년부터 은행 준비금으로 비트코인(BTC)을 최대 2%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국제결제은행(BIS)은 17일 '암호화 자산 노출에 대한 처우' 보고서에서 은행들의 비트코인 준비금 허용액을 2025년 부터 2%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시장에서는 암호화폐에 '보수적' 입장을 취할 것을 강조하면서도 은행들의 투자 한도를 2배로 늘리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해석이 분분하다.

앞서 7월 BIS는 은행들의 비트코인 투자액을 최대 1%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BIS는 은행들이 준비금 1%의 자산을 '그룹 2'에 속하는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룹 2'는 명확하게 준비자산을 제시할 수 없는 등 BIS 기준에 충족하지 않는 암호화폐를 모두 포함한다. 비트코인(BTC)과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등이 속해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은행들의 암호화폐 직접 투자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 리스크 관리를 위해 명확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명확한 준비 자산을 명시하지 못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과 민간 암호화폐는 보수적이면서도 신중한 규제 지침을 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