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개미들 BTC 가격 상승에 끌려 투자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15 14:29 수정 2022-11-15 14:47

탈중앙화 열망보다 가격에 민감

출처=BIS
출처=BIS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탈중앙화에 대한 열망보다 비트코인(BTC)의 가격 상승에 끌려 비트코인을 구매한다."

국제결제은행(BIS)이 발간한 'BIS 워킹 스페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매력을 느끼고 구매에 나선다. 이는 중앙화된 금융기관에 저항이나 가치 저장소 등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주장해온 내용과는 다소 상반된 결과다.

보고서는 "개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에 높을 때 거래소 앱을 다운받고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행동을 보였다"며 "2021년 7월에서 11월, 거래소 앱 다운로드 수가 급증한 것이 바로 그 증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글로벌 불확실성에 비트코인을 자산 피난처로 설명하는 것과는 매우 상반된 결과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FTX 사태 후 비트코인을 보유한 월렛 수는 2년來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 개인과 고래의 투자 패턴은 가격 급등과 급락에서 엇갈린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경우, 소액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구매를 시작하지만 대규모 물량을 보유한 이들은 비트코인을 팔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를 가장 많이 채택한 국가 1위에는 튀르키예가 2위는 싱가폴이 차지했다. 미국과 영국은 3위와 4위를 각각 기록했다.

가장 채택률이 낮은 국가로는 인도와 중국이 꼽혔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