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캐시 우드, 하락장 속 그레이스케일 GBTC 쓸어담았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23 13:54 수정 2022-11-23 14:28

아크 인베스트먼트, 2주만에 GBTC 41만1945주 매입
시장 "BTC 상승에 베팅… 할인율 높아 차익 전망 가능"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캐시 우드(Cathie Wood)가 하락장 속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BTC) 투자 상품을 추가로 매집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23일 투자자 메일을 통해 그레이스케일의 암호화페 펀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에 약 140만 달러를 투입해 약 17만6945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FTX 사태로 시장 자체가 붕괴에 가까운 하락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사실상 비트코인 추매에 들어간 것이다.

GBTC는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매집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수익률에 따라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로 비트코인 간접투자의 성격이 강한 투자상품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이번 투자는 하락장 속 몇 주만에 또 다시 이뤄진 투자라는 점 눈길을 끈다. 앞서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주 280달러를 투입해 GBTC 약 31만5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FTX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의 경우 오랫동안 사수해온 2만 달러 선이 무너져 1만6000 달러 선을 횡보하며 순식간에 20%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GBTC의 경우 하락률은 더 심하다.

GBTC는 현재 주당 8.28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 하락과 함께 약 45.08%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은 탓에 GBTC의 경우 현물 비트코인의 가격을 추종하는 투자상품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캐시 우드의 공격적인 GBTC 매집을 두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저가에 할인된 비트코인 노출 투자상품을 산 뒤 차익을 노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