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논란 BSC, 추후 예방 차원 하드포크 실행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이 해킹에 대한 예방 조치로 하드포크를 진행했다.바이낸스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13일 비컨 체인과 스마트 체인 간 크로스체인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의 블록 높이 22107423에서 하드포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이 '취약점 공격(Exploit)'에 노출되었다는 논란 속에 바이낸스는 7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취약점 공격은 오류가 있는 네트워크 처리 로직 부분을 집요하게 공략해 오작동을 유발한 후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공격이다. 바이낸스가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 해커는 블록체인 간 연결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크로스 체인 브릿지를 공격, 약 1억 달러 자금 탈취를 시도했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이 해킹되었다는 논란 속에 당시 시장은 큰 혼란에 잠긴 바 있다.
바이낸스는 11일 공식 공지를 통해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EP20)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하드포크를 지원할 것"이라 발표하며 보안 강화에 나선다는 소식을 밝혔다. 바이낸스는 예고대로 12일 하드포크를 시행했으며 몇시간 후인 13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의 하드포크 완료 소식과 함께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의 운영 재게 소식을 밝혔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은 바이낸스 코인(BNB)를 발행하는 바이낸스 체인과는 별개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제공하며 디앱(dApp)을 호스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더리움과 기능성 면에서 매우 유사하기에 출시 당시 이더리움과의 비교가 있었지만 정작 바이낸스 측은 "이더리움과의 경쟁이 아닌 보완을 목표로 한다"는 멘트를 남긴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