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나스닥과 디커플링…투심 회복하며 반색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23 17:21 수정 2022-09-23 17:35

금리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나스닥과 '디커플링' 성공하며 투심↑
"기관이 사는 이상 큰 재앙없다" 분석
XRP 20% 상승 필두로 대다수 코인↑

[코인 시황]비트코인, 나스닥과 디커플링…투심 회복하며 반색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연이은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내성으로 코인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플이 20% 넘는 상승세를 이어간 것을 필두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대다수의 코인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연이어 리플에게 유리한 정황들이 발표된 데 이어 리플 담당 변호사 스튜어트 알더로티가 승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 큰 기대감을 만들낸 것이다.

올해 블랙록 등 대다수의 '빅네임'들이 시장에 들어온 사실들에 힘입어 "기관을 믿고 사자"라는 믿음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끝이 없을 것 같던 하락 속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따르고 있다.

◇비트코인 = 2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737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0.66%를 보였다.

금리 인상과 나스닥의 하락에도 반등에 성공한 비트코인에 희망적인 예측들이 주를 이뤘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조슈아 림 파생상품 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전일 비트코인 가격이 수년간 최저치인 1만8200달러를 기록한 뒤 현재 일부 공매도 물량이 청산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반등을 예측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블랙록을 포한한 글로벌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산업에 이미 들어와 있으며 이들의 개입이 들어가는 이상 재앙적인 추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반등에 대해 "4년 간의 비트코인 이동평균선을 볼 때 현재 비트코인은 수차례에 걸쳐 시세 바닥을 건드렸고 현재 매우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큰 하락은 없을 것"이라 분석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리플(XRP)이 약 7% 상승을 보이는 것을 필두로 오후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리플의 희망적인 상승에 몇몇 코인을 빼고는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반등에 성공했으며 나스닥의 하락과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0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