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암호화폐 금지 정책에도…채택률 세계 10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9-15 10:45 수정 2022-09-15 11:04

콜드월렛·OTC 거래 통한 P2P 거래량 많아
베트남·인도 1·2위 미국 5위로 3계단 올라서

中, 암호화폐 금지 정책에도…채택률 세계 10위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금지 정책에도 중국이 전세계 암호화폐 채택률 10위를 차지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전세계 국가별 암호화폐 채택률을 분석한 보고서 '2022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지수'를 통해 중국이 암호화폐 채택률 10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암호화폐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 정책을 펼치며 공식적으로 중국 내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중지와 채굴 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런 환경에도 중국이 암호화폐 채택률 전세계 10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이변적인 결과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높은 P2P 거래량이 큰 역할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P2P 거래량에서 러시아를 제치고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내 중앙형 거래소 금지로 인한 OTC 거래나 콜드 월렛 간 거래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는 증거이다.

체이널리시스가 공개한 보고서는 암호화폐 채택률 1위 국가로 베트남을 지목했다.

인도의 경우 거래소를 통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꼽혔으며 미국의 경우 지난해 8위에서 올해 5위로 상승했다.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경우 각각 3위와 9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 역시 경제 제재로 인해 중국에 비견되는 높은 P2P 거래량을 선보였다.

체이널리시스의 2022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지수는 ▲암호화폐 소매 거래 활용량 ▲중앙형 거래소 거래량 ▲P2P 교환 거래량 ▲ 디파이 거래량의 기준을 통해 점수를 산정, 국가별 암호화폐 채택 종합 지수를 발표해 순위를 책정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