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BTC 2만 달러 사수 안간힘…ETH 1000달러 터치 후 소폭 상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17 17:23 수정 2022-06-17 17:35

'셀시우스 사태'·쓰리애로우캐피털(3AC)와 연관된 괴소문 등
시장 내 악재들 산재해 美 증시와 다른 의미의 '디커플링 하락'
BTC 2만 달러·ETH 1000달러 터치에도 추가 하락 가능성 제기돼

[코인 시황]BTC 2만 달러 사수 안간힘…ETH 1000달러 터치 후 소폭 상승
'셀시우스 사태', 쓰리애로우캐피털(3AC)와 연관된 끊임없는 괴소문 등 시장 내 해소되지 않은 문제들이 겹겹이 산재해 비트코인(BTC)은 결국 2만 달러선을 터치했다.

셀시우스가 자금 문제 해결을 위해 씨티그룹을 고용했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아직 명확한 결말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과 3AC를 둘러싸고 테라, FTX 등 여러 '빅 네임'들이 언급되는 괴소문이 시장 내 떠돌며 오전에 극심한 매도세를 보였다.

미국증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면 코인 시장은 자체적인 악재들로 하락했다는 점에서 '디커플링' 하락의 현상을 보였다.

오후 들어 '저가 매수'를 노리넌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시장이 잠시 반등을 보였지만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트코인 = 1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764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5.29%를 보였다. 현재의 가격을 맞춘 시장 분석가들은 추가적인 하락을 점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대형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아서 헤이즈는 "유동성이 악화할 경우 추후 6~12개월 내 암호화폐 헤지펀드와 관련 업체들의 포지션 청산은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이며 이는 알트코인 가격의 50% 이상의 하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산 관리 펀드 설립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 역시 "비트코인은 30%, 이더리움은 40% 추가 하락할 것"며 "아직 바닥은 오지 않았다"라는 강력한 멘트를 남겼다.

◇상승코인 = 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센티넬프로토콜(UPP)가 약 27%, 무비블록(MBL)이 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며 약 10%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매크로 이슈'가 여전히 매우 심각한 상황에 시장 내 산재한 악재들로 현재의 급등을 있는 그대로 해석해서되는 안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서 헤이즈는 알트코인 가격이 50% 추가하락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약세장을 견디지 못하는 다수 암호화폐 기업들이 유동 자산을 매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몇 주 후 알트코인 가격은 50% 이상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암호화폐 관계자 역시 "알트코인들의 반짝 폭등은 전형적인 '베어 트랩'으로 큰 위험을 동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7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joo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