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비트코인 기반 '웹 5.0' 인터넷 개발 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13 14:41 수정 2022-06-13 14:41

"BTC로 탈중앙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기술개발 마무리 단계, 곧 공개할 것"

잭 도시 "비트코인 기반 '웹 5.0' 인터넷 개발 중"
트위터의 전 CEO이자 현재 블록의 CEO로 재직 중인 잭 도시가 비트코인 네트워크만을 사용한 '웹 5.0' 인터넷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잭 도시는 블록 내 자회사 TBD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탈중앙형 인터넷 웹을 선보일 계획이다.

잭 도시가 밝힌 '웹 5.0'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원인증을 마친 사용자가 탈중앙형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개념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온라인 기본 통화가 될 것이라는 '비트코인니스트' 잭 도시의 이상과 들어맞는 대목이다.

웹 5.0은 사용자에게 개인정보나 자신의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분산형의 노드를 가동시켜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개인정보나 데이터의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역할 등을 포괄하고 있다. 웹 5.0 개발 목적은 개인정보를 제 3자가 소유하고 있는 구조를 탈피하는 것이다.

트위터의 크립토 커뮤니티 회원인 'Namcios'는 "잭 도시의 웹 5.0은 비트코인을 활용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와 신원정보를 컨트롤하는 방식의 탈중앙형 신원인증(DID) 네트워크가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TBD의 개발자 다니엘 부크너(Daniel Buchner)는 "현재 웹 5.0 거의 완성단계로 기술적인 부분은 마무리 단계다"며 웹 5.0의 빠른 등장을 예고했다.

한편, 차세대 인터넷으로 급부상한 웹 3.0에 대해 "진정한 탈중앙성과 거리가 멀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그는 지난 12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웹 3.0의 실질적인 주인은 벤처 캐피탈이다"며 "웹 3.0은 본질적으로 이름만 바꾼 중앙집중식 구조이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