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엎친데 덮친격'…금리인상 우려 재부각에 비트코인 3400만원대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08 17:28 수정 2023-06-08 17:28

압박 수위 높이는 美 SEC…시장 참가자들 경계감↑
호주 이어 캐나다도 금리 '깜짝 인상'…美 연준은?

사진=업비트
사진=업비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이어 코인베이스까지 기소한 가운데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 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은 이날 기준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는 22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3월부터 8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에 나섰던 BOC는 지난 1월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금리 인상을 다시 감행했다.

BOC의 금리 인상에 앞서 전날 호주중앙은행(RBA)도 '금리 동결 후 재인상'을 택했다. RBA는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금리를 3.85%에서 4.1%로 0.25%포인트 올렸다. 4월 금리를 동결하며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5~6월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하며 긴축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동결 대신 추가 긴축을 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비트코인 = 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497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8.09%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의 연이은 대형 악재로 비트코인 가격은 35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은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한화 약 3258만원) 지지선을 지켜냈다면서 2만7500달러(한화 약 3583만원)선을 회복하는 순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 내용을 보도했다.

약 34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레더블크립토는 "최근 단기 하락 흐름에서 비트코인은 중요 지지선인 2만5000달러선을 방어해 내는 데 성공했다"면서 "현시점에서 지속 상승세를 위한 첫 번째 목표는 달성됐으며, 2만7500달러선을 회복하는 순간 본격 상승장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번 하락은 논리적이며 건강한 조정에 해당한다"면서 "2만7500달러 주요 저항선을 유효 돌파할 수 있다면 본격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헌트(HUNT)가 약 12% 상승을 보였다.

헌트는 분산화 앱인 디앱(DApp) 개발을 통해 디지털 노마드에 도움이 되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HUNT는 헌트에서 통용되는 암호화폐다.

디지털 노마드는 사전적 의미로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통신 기술을 사용해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 혹은 생계를 유지해 나가는 사람을 의미하는 용어다. 회사에 소속돼 급여를 받는 것이 아닌 유튜브나 블로그 등의 SNS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내는 사람들도 디지털 노마드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헌트에서는 노마드 태스크, 스팀헌트, Neverlose.money 등의 디앱을 통해서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0포인트로, '중립(Neutral)'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