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이프 직불카드, 구글페이 이어 삼성페이 지원
유럽권 31개 국가 이용 가능…국내선 사용 어려워
디지털 월렛 ‘스와이프’는 자사 비자 가상화폐 직불카드를 통해 삼성페이와 구글페이를 함께 지원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가상화폐 직불카드란 카드를 통해 점포 등에서 물건을 산 뒤, 연동한 가상화폐 지갑에 보유중인 가상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일반 카드 리더기에서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계좌에 보유한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를 차감해 결제할 수 있는 것. 기존엔 가상화폐 결제앱의 바코드를 포스로 찍어 결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결제앱은 소비자들이 계산대 앞에서 결제앱을 켜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각 점포가 포스를 갖춰야 하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반면 가상화폐 직불카드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가상화폐 결제 보급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와이프의 직불카드는 비트코인 등 비자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가상화폐와 함께 구글페이를 지원해왔지만, 카드 이용자들은 1일부로 삼성페이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스와이프 직불카드는 세계 5000만개 이상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럽 지역에선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등 31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페이는 각 국별 정책에 따라 운영된다”며 “국내 출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