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블록체인 앱 플랫폼 H-Chain 3.0 출시 앞둬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이더리움을 선택해 2018년 자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H-Chain을 개발했다. H-Chain은 기업이 요구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성능·확장성·상호운용성·보안·관리 모니터링을 갖춘 기업형 블록체인 앱 플랫폼이다.
H-Chain은 ▲글로벌 멀티클라우드 운용을 위한 Kubernetes 인프라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개발 프레임워크 ▲비즈니스 요구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서비스 등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의 개발·생산·성과·품질 향상 등을 위한 개발 프레임워크 제공 ▲블록체인 기반 분산 앱(dApp)과 API 서비스 개발을 위한 마이크로 서비스 프레임워크 제공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고품질 재사용 플러그인 서비스 ▲공통 반복 기능 등을 제공한다.
H-Chain은 퍼블릭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JP Morgan의 Quorum, 카카오 클레이튼 등 이더리움 계열 프로토콜도 지원한다. 또 인터페이스 추상화를 통해 앱 개발자들이 개별 프로토콜에 대한 이해 없이도 분산앱(DApp)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화시스템은 이더리움 R&D에 집중해왔다. 이를 통해 2018년 이더리움 기반 H-Chain 1.0 출시를 시작으로 2019년 기능 고도화 및 쿼럼, 클레이튼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H-Chain 2.0을 출시했다.
올해 하반기엔 H-Chain 3.0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텔라(Stellar), Cosmos 등 멀티 프로토콜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시스템은 H-Chain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프로토콜과 네트워크 간의 자산 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인터체인(Inter-chain) 기술을 자체 개발해 자산 거래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B2C 기업 간 마일리지 포인트 통합을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한화그룹 내 B2C 기업들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제도에 얽힌 기업 내 회계처리·이종간 자동화 거래·개인정보 등 복잡한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