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BC 이어 환급까지…수수료 낮추는 후오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0-02-19 17:55 수정 2020-02-19 17:55

이더리움 기반 토큰발행 닷새만에
거래 수수료 20% 돌려주는 서비스

사진=펀디엑스
사진=펀디엑스
가상(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후오비는 블록체인 디바이스 개발사 펀디엑스와 협력해 거래 수수료 일부를 환급해준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각) 밝혔다. 거래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후오비 비트코인(HBTC)을 발행한 지 닷새만이다.

수수료 환급 시스템은 말 그대로 후오비에서 거래를 하는 이용자들에게 거래 수수료의 20%를 돌려주는 것이다. 환급금은 후오비토큰(HT)나 테더(USDT)로 매달 말에 일괄 지급된다. 단 환급 시스템은 5월 11일까지만 제공한다.

후오비는 최근 거래소 이용료를 낮추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14일엔 이더리움에 기반한 HBTC를 발행했다. HBTC 1개는 비트코인 1개와 같은 가치를 갖는 가상화폐 보증자산이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과 가치를 연동한 코인인 셈.

해당 코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제로 비트코인을 거래했을 때보다 수수료가 낮고, 거래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비트코인과 비교했을 때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가 낮고 전송 속도가 높은 점을 활용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쟁력은 거래량을 기준으로 정한다. 거래소 수수료를 낮출 경우 유입 이용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거래 수수료 인하는 거래소의 성장과도 높은 연관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가상화폐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의 수수료가 증권거래소들보다 높은 점을 지적했다. 크루거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소들 수수료율이 0.33%에 달하는 반면, 기존 증권거래소의 수수료율은 0.02%에 불과하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