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트 美은행 스테이블코인 추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6-04 15:23 수정 2026-06-04 15:23

FDIC 계좌·암호화폐 통합 제공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가 미국 은행 사업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4일 보도했다. 레볼루트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장 계좌와 암호화폐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금융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는 4일 체틴 두란소이(Cetin Duransoy) 레볼루트 미국 CEO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 은행 출범 이후 고객들이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체틴 두란소이 CEO는 해당 은행이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FDIC 보장 예금 계좌와 다중통화 예금, 주식 거래, 암호화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층은 국제 금융 서비스가 필요한 개인과 기업 고객이다.

레볼루트는 올해 3월 미국 국가은행 인가를 신청했다. 인가를 획득할 경우 단일 연방 규제 체계 아래에서 미국 전역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신청은 미국 내 은행 인수를 검토하던 기존 전략에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레볼루트는 미국 시장 직접 진출을 통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레볼루트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3,195억 달러(한화 489조 원)로 확대됐다. 이는 이전 2,470억 달러(한화 378조 원)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15년 설립된 레볼루트는 현재 전 세계 7,500만 명 이상 고객에게 디지털 뱅킹과 결제, 투자,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이미 USDT와 USDC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은행 소파이(SoFi)는 지난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SoFiUSD를 출시했다.

팔콘 파이낸스(Falcon Finance)는 최근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의 발행 플랫폼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fUSD를 선보였다. 머니그램(MoneyGram)도 스트라이프(Stripe)의 브리지(Bridge)와 협력해 MGUSD를 출시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핀테크 기업과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 인가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누뱅크(Nubank)와 크립토닷컴(Crypto.com)은 올해 조건부 국가은행 승인을 받았으며, 서클(Circle)과 리플(Ripple), 비트고(BitGo),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 팍소스(Paxos) 등도 은행 인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