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신규 AI 모델 'Muse Spark' API 출시 또 연기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6-04 14:27 수정 2026-06-04 14:27

4월 공개 후 두 달째 지연… "이달 중 출시" 약속에도 일정 불투명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메타, Muse Spark API 출시 수차례 미뤄


메타(Meta)가 개발자 대상 신규 AI 모델 'Muse Spark' API 출시를 여러 차례 연기했다. 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Muse Spark API 공개 계획을 수차례 미뤘으며, 화요일 기준 확정된 출시 일정조차 없는 상태다.

메타 대변인은 수요일 "일부 초기 파트너들과 API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두 소프트웨어 시스템 간 상호작용 방식을 정의하는 인터페이스로, 개발자들이 메타의 AI 모델을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도구다.

"곧 출시" 발표 후 두 달… 개발자 생태계 구축 차질


메타 인공지능 책임자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은 지난 4월 X 플랫폼에 "Muse Spark API가 곧 출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메타는 Muse Spark를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개발한 첫 번째 차세대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Muse Spark는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연구소(Superintelligence Labs)가 만든 신규 AI 모델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메타는 이 모델로 AI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 했으나, API 출시 지연으로 개발자 생태계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업용 AI 에이전트는 출시… OpenAI·구글과 정면 승부


메타는 같은 날 오전 기업의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공식 출시했다. 이는 OpenAI, Anthropic, 알파벳(Alphabet) 산하 구글 등 주요 경쟁사들과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메타의 기업용 AI 에이전트는 고객 서비스, 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메타는 이를 통해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며 AI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Muse Spark API는 지연됐지만, 기업용 AI 에이전트는 예정대로 출시하면서 메타의 AI 전략이 B2B 시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시장 주도권 경쟁 격화… 메타 전략 성패 주목


현재 AI 시장은 OpenAI의 GPT 시리즈,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등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메타는 Muse Spark와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Muse Spark API 출시 지연은 메타의 개발자 생태계 구축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API를 통해 AI 모델을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며, 이는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OpenAI는 이미 GPT API를 통해 수백만 명의 개발자를 확보했고, 구글 역시 제미나이 API로 기업 고객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메타가 약속한 대로 이달 중 Muse Spark API를 출시하고, 선두 주자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