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언트 캐피탈, 771억 원 해킹 후 결국 폐쇄..."회생 불가 판단"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6-02 12:44 수정 2026-06-02 12:44

DeFi 대출 프로토콜, 2024년 연이은 공격에 운영 중단...사용자 출금은 유지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탈중앙화 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 래디언트 캐피탈(Radiant Capital)이 대규모 해킹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운영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래디언트 캐피탈은 2일 "2024년 발생한 약 5,100만 달러(한화 7,716억 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복구하지 못했고, 신규 자금 조달에도 실패해 단계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로토콜을 운영하는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는 "더 이상 실행 가능한 경로가 없다"며 "지난 수개월간 개발진과 커뮤니티가 사용자 지원과 프로토콜 유지보수, 자금 회수를 시도했지만 도난 자금 미회수, 신규 투자 유치 실패, 성장 동력 상실이 겹치며 프로젝트 존속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래디언트 캐피탈은 2024년 10월 아비트럼(Arbitrum)과 BNB 체인에서 동시 공격을 받았다. 해커는 백도어 계약을 통해 무단 접근 권한을 획득해 약 5,100만 달러(한화 7,716억 원)를 탈취했다. 이에 앞서 같은 해 1월에도 플래시론(Flash Loan) 공격으로 1,900 ETH(당시 약 450만 달러, 한화 681억 원)를 도난당했다.

프로토콜은 '유지보수 모드'로 전환된다. 프론트엔드와 스마트 계약은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며, 사용자는 계속해서 출금·상환·포지션 관리가 가능하다. 팀은 자금 회수 작업을 지속하며, 회수된 자금은 전액 피해 사용자에게 반환할 계획이다.

중앙화 거래소와 달리 DeFi 플랫폼은 해킹 발생 시 보상 체계가 없어 회생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투자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