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신흥 아시아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6-01 16:38 수정 2026-06-01 16:38

MSCI 신흥시장지수 2% 급등... 유가 상승·달러 강세로 아시아 통화는 약세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지속적인 인공지능(AI) 거래 열기에 힘입어 신흥 아시아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반면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로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MSCI 신흥시장지수는 금일 장중 한때 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과 대만의 AI 선도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란 전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 열풍이 글로벌 증시를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의 데니스 척(Denise Cheok) 애널리스트는 "수많은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음에도 AI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 산업의 순풍이 기술 생태계에 참여하는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단일 분야에 집중되면서 AI 수요가 갑자기 감소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가 상승은 연료 순수입국인 여러 아시아 국가의 대외 재정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는 해당 국가들의 통화 가치를 끌어내렸으며,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인도 루피는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통화가 됐다.

뉴욕은행(Bank of New York)의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략가 위쿤총(Wee Khoon Chong)은 "증시의 강세가 통화 강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통화는 달러 강세와 원유 가격 반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교역 조건 압력이 많은 아시아태평양 통화를 끌어내리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