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젠슨 황 "AI 토큰은 자산이자 수익 창출 단위…AI 기업들 생성 인프라 확대할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6-01 15:03 수정 2026-06-01 15:03

대만 GTC 2026 기조연설서 발언…"AI가 생성하는 토큰이 이익 창출, 컴퓨팅 인프라 투자 급증 이끌어"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세계 최대 AI 칩 제조사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산업 관점에서 토큰은 자산이며, 이미 수익을 창출하는 단위가 됐다"고 밝혔다. AI가 생성하는 텍스트 토큰이 직접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으면서, AI 인프라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토큰은 이익 창출하는 자산…AI 서비스의 핵심 수익원"


젠슨 황(黄仁勋) CEO는 금일 대만 타이베이(台北市)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GTC Taipei 2026)' 기조연설에서 AI 토큰의 경제적 가치를 명확히 정의했다.

그는 "산업 관점에서 토큰은 자산"이라며 "토큰은 이미 수익을 창출하는 단위가 됐다.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토큰(Token)'은 AI 모델이 텍스트를 처리하고 생성하는 최소 단위를 의미한다. ChatGPT, Claude 등 생성형 AI 서비스는 사용자 질문에 답변을 생성할 때마다 수천~수만 개의 토큰을 생성하며, AI 기업들은 이 토큰 생성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한다. 예를 들어 OpenAI는 GPT-4 모델 사용 시 생성되는 토큰 1,000개당 일정 금액을 과금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젠슨 황의 발언은 AI가 생성하는 토큰 자체가 AI 기업들의 핵심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AI 기업들, 더 많은 토큰 생성 위해 AI 공장 증설 나설 것"


젠슨 황은 토큰 생성의 수익성이 AI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업들은 더 많은 토큰을 만들고, 더 많은 토큰을 생성하며, 더 많은 AI 공장을 건설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공장은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토큰 생성)을 수행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의미한다. AI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수록 더 많은 토큰을 빠르게 생성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천 개의 GPU가 연결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실제로 OpenAI, 구글, 메타 등 글로벌 AI 기업들은 최근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이는 토큰 생성 능력을 극대화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만 컴퓨팅 수요 '로켓 급증'…AI 토큰 생성 경쟁이 배경


젠슨 황은 AI 토큰 생성 경쟁이 대만 반도체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대만의 컴퓨팅 수요가 로켓처럼 급증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대만은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사인 TSMC를 비롯해 AI 칩 생산의 글로벌 허브다. AI 기업들이 더 많은 토큰을 더 빠르게 생성하기 위해 최신 GPU를 대량 구매하면서, 엔비디아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TSMC의 첨단 공정 가동률 최고치 경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OpenAI는 하루에 수조 개의 토큰을 생성하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수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운영 중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유사한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AI 토큰 경제 본격화…"생성량이 곧 수익"
젠슨 황의 이번 발언은 AI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토큰 생성량'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서비스의 수익 구조는 다음과 같다
사용자 요청 → AI 모델 처리 → 토큰 생성(답변 출력) → 생성된 토큰 수에 따라 과금 → 수익 발생

더 많은 토큰을 더 빠르게 생성할수록 더 많은 사용자를 처리할 수 있고, 이는 곧 더 높은 수익으로 직결된다. 이 때문에 AI 기업들은 토큰 생성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 GPU와 대규모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실제로 AI 업계에서는 '토큰당 비용(Cost per Token)' 최적화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같은 품질의 답변을 더 적은 토큰으로 생성하거나, 같은 토큰을 더 저렴한 비용으로 생성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엔비디아, AI 토큰 생성 경쟁의 최대 수혜자


젠슨 황의 발언은 결국 엔비디아가 AI 토큰 경제의 최대 수혜자임을 시사한다. AI 기업들이 더 많은 토큰을 생성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GPU를 구매하면서, 엔비디아의 AI 칩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