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행 前 위원 "6월 금리인상 필수...안 하면 인플레 대응 실패"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29 16:18 수정 2026-05-29 16:18

엔화 약세·물가 압력 속 다음달 회의 '분수령'..."다카이치 총리 반대 완화 전망"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일본은행(BOJ)이 다음달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 대응에 실패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6월 금리인상 안 하면 정책 실패 상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은행 심의위원을 지낸 사쿠라이 마코토(樱井诚)는 29일 "일본은행이 다음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에 인상하지 않으면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뒤처지는 상황에 빠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는 극도로 중요하다"며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금리인상 기회를 놓치고, 이란 분쟁으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 때문에 다음 인상을 무기한 연기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화 약세에 수입물가 상승 압력


현재 엔화 환율은 일본 당국이 지난달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화를 방어했던 수준 근처를 맴돌고 있다. 엔화 약세 지속으로 수입 비용 상승에 따른 물가 추가 상승 위험이 커지고 있다.

29일 발표된 도쿄 소비자물가지수는 5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해 예상치를 밑돌았고, 4년래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도쿄도의 임시 수도요금 인하 조치라는 기술적 요인 때문이다.

사쿠라이는 "도쿄 물가 데이터는 기술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으며 일본은행의 정책 경로를 바꾸지 않는다"며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후반 다시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 반대 입장 완화 가능성


금리인상의 잠재적 걸림돌로 지목돼온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는 오랫동안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해왔다.

사쿠라이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달 초 일본 방문 기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 신호를 보낸 후,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에는 일본은행 정책 결정층의 자체 판단을 허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6월 중순 예정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