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크레이머 "美 재무부 1500억 달러 유동성 흡수...비트코인 급락 가능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28 15:51 수정 2026-05-28 15:51

5월 28일~6월 5일 국채 결제 집중...단기 유동성 경색으로 가격 하락 압력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최주훈 기자
미국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결제가 일주일간 집중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등록투자자문사 모트 캐피털 매니지먼트(Mott Capital Management)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크레이머(Michael Kramer)는 금일 최신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대부분의 금융 상품보다 유동성 상황을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며 "재무부의 결제 작업으로 유동성이 고갈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주일간 1,500억 달러 유동성 흡수


크레이머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미국 재무부의 일련의 국채 결제 작업으로 약 1500억 달러(한화 225조 7500억 원)의 시장 유동성이 흡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결제 일정과 규모는 다음과 같다.

5월 28일(목): 단기 국채 결제 150억 달러(한화 22조 5750억 원)
5월 29일(금): 이자부 채권 결제 470억 달러(한화 70조 7350억 원)
6월 2일(월): 채권 결제 680억 달러(한화 102조 3400억 원)
6월 3일(화): 단기 국채 결제 160억 달러(한화 24조 800억 원)
6월 4일(수): 단기 국채 결제 50억~150억 달러(한화 7조 5250억~22조 5750억 원 추정)
특히 6월 2일 월요일에는 단일 결제로 680억 달러가 시장에서 빠져나가며, 이는 일주일 전체 흡수액의 45%를 차지하는 규모다.

국채 결제가 유동성을 흡수하는 원리


미국 재무부는 정부 지출 재원 마련을 위해 정기적으로 국채와 단기 국채를 발행한다.

재무부가 신규 증권을 매각하면 투자자로부터 현금을 받아 연방준비제도(Fed) 내 재무부 계좌로 이체한다. 이 과정에서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이 감소하고 다른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줄어든다.

이러한 정기 결제는 일시적이지만 상당한 유동성 이탈을 초래하며, 특히 발행 규모가 큰 시기에는 그 영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비트코인, 유동성에 가장 민감한 자산"


크레이머는 비트코인이 다른 금융 상품보다 유동성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험상 비트코인은 대부분의 다른 금융 도구보다 유동성 상황을 더 잘 반영한다"며 "재무부의 결제 작업이 유동성 고갈로 이어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자산을 포함한 모든 시장은 유동성이 풍부할 때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 유동성이 단기적으로만 긴축되더라도 투자자들은 신중해지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배분 의지가 낮아진다.

단기 유동성 경색, 가상자산 시장 직격탄


이번 재무부의 대규모 결제 일정은 가상자산 시장에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킬 요인이다.

1,5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흡수는 일시적이지만,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집중되면서 시장 충격이 클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유동성 관리 전략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특성을 보인다.

유동성 경색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과 같은 유동성 높은 자산을 먼저 매도하는 경향이 있어, 가격 하락 압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6월 초 변동성 확대 주의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이 달 말부터 6월 초까지 미국 재무부의 국채 결제 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6월 2일 680억 달러(한화 102조 3,4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결제가 예정돼 있어, 이날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 유동성 경색은 일시적 현상이지만, 이 기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청산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어 포지션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