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aWulf, 1GW AI 시설 구축 추진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테라울프(TeraWulf)가 미국 켄터키주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부지를 인수했으며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사업 확대를 위해 최대1기가와트(GW) 규모 시설 구축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테라울프는 이번 부지가 AI와 HPC 용도로 1GW 이상 전력 용량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8년까지 500메가와트(MW) 규모 시설 가동을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추가500MW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는 장기 전력 계약과 전력망 인프라 계획이 포함됐다. 테라울프는 기존 비트코인 채굴 사업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운영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테라울프의 HPC 관련 매출은 최근 분기 기준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회사는 미국 뉴욕주 레이크 마리너(Lake Mariner) 시설을 북미 최대급 HPC 캠퍼스로 확대하며 AI 인프라 사업을 강화 중이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영향으로 분기 손실 규모도 증가했다. 테라울프는 지난해 9월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통해 약30억 달러(한화 4조 4,985억 원) 규모 자금 조달 계약도 체결했다. 구글(Google)은 해당 프로젝트의 부채 조달 지원에 참여했다.
테라울프는 AI 사업 확대에 나선 주요 비트코인 채굴업체 가운데 하나다. 헛에이트(Hut 8)와 하이브디지털(HIVE Digital), 마라홀딩스(MARA Holdings), 아이렌(IREN) 등도 유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테라울프 주가는 27일 뉴욕증시 장 초반 한때 13.6% 상승하며 주당26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해당 주가는 최근 3주 기준 최고 수준이다.
코인셰어스 비트코인 채굴 상장지수펀드(ETF) WGMI도 최근 4.5% 상승했다. 테라울프는 해당 ETF 내 세 번째 비중 종목으로 약10.86%를 차지하고 있다.
테라울프 주가는 올해 들어 약120%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HPC 사업 성장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