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개입 없이 AI가 직접 도구 구매·실행"...온체인 AI 인프라 구축 본격화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가 금일 AI 에이전트를 위한 새로운 이더리움 표준 'ERC-8257(에이전트 툴 레지스트리)'를 공개했다. 오픈씨는 이를 'AI 에이전트를 위한 앱스토어'로 정의하며, AI가 사람의 개입 없이 블록체인상에서 자율적으로 도구를 찾고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고 밝혔다.오픈씨에 따르면 ERC-8257은 개발자들이 블록체인에 도구를 등록하고, 접근 규칙과 가격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AI 에이전트는 이 표준을 통해 필요한 도구를 스스로 발견하고, 사용 권한을 구매한 뒤 즉시 실행할 수 있다.
기존에는 AI가 특정 기능을 사용하려면 사람이 직접 API를 연결하고 결제를 처리해야 했다. 하지만 ERC-8257이 도입되면 AI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가 날씨 정보가 필요하면 스스로 날씨 API 도구를 찾아 사용료를 지불하고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다.
오픈씨는 ERC-8257이 단독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프로토콜과 결합해 완전한 AI 온체인 인프라를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ERC-8004(에이전트 신원 인증), MCP(도구 발견 프로토콜), x402(결제 프로토콜) 등과 계층적으로 조합되어 AI 에이전트가 블록체인에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전체 기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재 ERC-8257은 초안 단계다. 오픈씨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참여를 통해 표준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픈씨 측은 "AI 에이전트가 블록체인에서 자율적으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NFT 플랫폼이었던 오픈씨가 AI 에이전트 인프라 구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온체인 경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블록체인 기반 AI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