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A 시장, 사모신용 중심으로 510억 달러 돌파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27 11:11 수정 2026-05-27 11:11

번스타인 " 토큰화 사모신용 급증…RWA 시장 올해 42% 성장"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 규모가 올해 들어 급증하며 약 510억 달러(한화 76조 7,346억 원)까지 확대됐다고 베른스타인 리서치(Bernstein Research)가 26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베른스타인은 토큰화 사모신용이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모신용 부문은 전체 RWA 시장의 약 44%를 차지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대출 및 펀드 구조를 적극 활용하면서 토큰화 사모신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른스타인은 피겨 테크놀로지 솔루션스(Figure Technology Solutions)가 현재 약 180억 달러(한화 27조 828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영하며 주요 RWA 플랫폼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피겨는 올해 들어 약 50억 달러(한화 7조 5,230억 원) 규모의 소비자 대출을 토큰화했으며, 4월 월간 대출 규모는 사상 최대인 13억 달러(한화 1조 9,560억)를 기록했다.

블랙록(BlackRock)의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 비들(BUIDL) 역시 자산 규모가 25억 달러(한화 3조 7,615억 원)를 넘어섰다.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팍소스(Paxos)는 각각 약 42억 달러(한화 6조 3,193억 원) 규모의 토큰화 자산을 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국채 기반 토큰화 자산은 전체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부문으로 나타났다. 상품 기반 토큰화 자산 비중은 약 14% 수준이었다.

베른스타인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등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 성장세도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의 RWA 관련 미결제약정은 5월 기준 약 26억 달러(한화 3조 9,120억 원)까지 증가했으며, 4월 거래량은 약 650억 달러(한화 97조 7,340억 원)를 기록했다.

로스 셰멜리악(Ross Shemeliak) 스토박스(Stobox) 공동 설립자는 "블록체인이 글로벌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사모신용 토큰화는 투자 수익과 기업 자금 조달 수요를 동시에 해결하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