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계 조정 비용 막대, 고속도로 법안에 포함해 입법 추진"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가 현지시간 21일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을 영구 시행하는 '양광보호법안(Sunshine Protection Act)'을 찬성 48표, 반대 1표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가 오늘 양광보호법안을 포함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년 두 차례 시계를 조정하는 데 개인과 지방정부, 주정부가 수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고층 건물의 시계탑은 중장비를 동원해야 해 조정 비용이 매우 높다"며 법안 통과의 경제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매년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시계를 한 시간씩 앞뒤로 조정하는 서머타임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경제적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문제로 제기돼 왔다.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미국 전역에서 서머타임이 연중 내내 적용돼 시간 변경이 사라지게 된다. 1표를 제외한 전원이 찬성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이 이 법안을 고속도로 법안(Highway Bill)에 포함시켜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법안이 최종 서명돼 법률로 제정되도록 매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은 향후 하원 본회의와 상원 표결을 거쳐 대통령 서명 절차를 밟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고속도로 관련 법안에 이를 포함시켜 입법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제시한 만큼 법제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시간대 정책 변화는 글로벌 금융시장 거래시간과 각국 증시 개장 시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뉴욕 증시 및 가상자산 거래소의 한국시간 기준 개장·마감 시간이 달라질 수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거래 전략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