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거래소 인수·MiCA 라이선스 획득…선물 플랫폼은 크라켄에 매각
영국 대형 온라인 트레이딩 업체 IG그룹의 유럽 자회사 IG유럽이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판다(Bitpanda)와 손잡고 유럽연합(EU) 내 디지털 자산 사업 확장에 나선다.21일(현지시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IG유럽은 비트판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EU 전역에서 가상자산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 거래소 인수·MiCA 라이선스 확보
IG유럽은 최근 몇 달간 가상자산 사업 확장을 위한 공격적 행보를 이어왔다. 호주 가상자산 거래소 인디펜던트 리저브(Independent Reserve)를 인수했고, EU의 가상자산 통합 규제인 MiCA(Markets in Crypto-Assets) 라이선스도 획득했다.
MiCA 라이선스를 확보하면서 IG유럽은 EU 27개 회원국 전역에서 합법적으로 가상자산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MiCA는 EU가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도입한 통합 규제 체계다.
선물 플랫폼은 크라켄에 매각
IG는 사업 재편 차원에서 2023년 인수했던 선물 거래 플랫폼 스몰 익스체인지(Small Exchange Inc)를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에 매각했다. 가상자산 현물 거래에 집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다.
비트판다, 올해 IPO 검토 중
파트너사인 비트판다는 2014년 설립된 유럽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다. 오스트리아 빈에 본사를 둔 비트판다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IG유럽 GmbH는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의 규제를 받는다. 모회사인 IG그룹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대형 온라인 트레이딩 업체로, 외환·주식·원자재 등 다양한 금융상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MiCA 규제 체계 하에서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IG유럽의 연이은 인수합병(M&A)과 라이선스 확보는 규제가 명확해진 EU 시장이 기관 투자자들의 새로운 각축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