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채택률 34.4% vs 32.3%…5만 美기업 지출 데이터 분석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기업 채택률이 처음으로 오픈AI(OpenAI)를 추월했다.14일 기업 신용카드 및 재무 자동화 플랫폼 램프(Ramp)가 발표한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기업 채택률은 4월 전월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34.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픈AI의 채택률은 2.9%포인트 하락해 32.3%를 기록하며 앤트로픽에 역전당했다.
1년새 채택률 4배 급증…오픈AI는 0.3%포인트 증가 그쳐
이번 보고서는 미국 내 5만 개 이상 기업의 지출 패턴을 추적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앤트로픽의 기업 채택률은 4배 증가한 반면, 오픈AI의 채택률은 0.3%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앤트로픽은 3월에도 전월 대비 4.9%포인트 성장하며 추적 시작 이후 최대 월간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오픈AI는 같은 달 1.5%포인트 하락했다.
벤처캐피털(VC) 투자 기업들 사이에서는 앤트로픽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진다. VC 지원 기업 중 앤트로픽 채택률은 66%로 오픈AI의 59%를 앞섰다.
정보기술 분야에서도 앤트로픽은 63%의 채택률로 오픈AI(54%)를 크게 앞서고 있다.
"비용·연산력 한계가 변수"
다만 보고서는 앤트로픽의 우위가 표면만큼 견고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승하는 비용, 연산력 제약, 그리고 회사 매출의 고속 성장을 견인하는 '토큰 기반 과금' 모델 자체가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Claude) AI 모델을 개발한 기업으로, 오픈AI 출신 연구진들이 2021년 설립했다.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오픈AI의 GPT 시리즈와 경쟁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의 성장이 기업들의 단일 AI 공급업체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모델을 활용하려는 전략 변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