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재단, AI 연산력 1,610억 원어치 구매해 연구기관 기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14 14:13 수정 2026-05-14 14:13

코어위브서 컴퓨팅 자원 매입…엔비디아, 1월 코어위브에 3조 원 투자

젠슨 황 재단, AI 연산력 1,610억 원어치 구매해 연구기관 기부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黄仁勋)과 그의 아내 로리(Lori)가 설립한 재단이 AI 컴퓨팅 자원 1억 830만 달러(한화 1,617억 원)어치를 구매해 대학 및 비영리 연구기관에 기부했다.

14일(현지시간)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젠슨 황 재단은 AI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코어위브(CoreWeave)로부터 컴퓨팅 자원을 구매해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 목적으로 대학과 비영리 기관에 기증했다.

무료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제공


화요일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기부된 컴퓨팅 자원은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에 활용된다. 엔비디아는 일부 수혜 기관에 무료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젠슨 황의 자선 활동인 동시에 엔비디아가 코어위브를 지원하는 또 하나의 사례다. 코어위브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 엔비디아가 설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엔비디아, 1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 투자


엔비디아는 올해 1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한화 2조 9,860억 원)를 투자하며 당시 두 번째로 큰 주주가 됐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보통주(A주)를 주당 87.2달러에 매입했다. 이 투자 소식에 코어위브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약 9%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된 AI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며 "이번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레이먼드 제임스(Raymond Jame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엔비디아가 2026~2030년 기간 동안 600억~900억 달러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AI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


업계에서는 이번 기부가 단순한 자선 활동을 넘어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기관에 엔비디아 GPU 기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학계의 AI 연구를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엔비디아 기술 생태계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현재 엔비디아 GB200 클러스터를 85% 수냉식과 15% 공냉식으로 구현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모든 데이터센터에 수냉식 시스템만을 적용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그동안 자신이 설립한 재단을 통해 지속적인 선행을 이어왔다. 올해에도 자신의 재단과 기부 펀드에 3억 달러(한화 4,479억 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출연한 바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