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챗봇에 법률 전문 도구 10여 종 탑재… 도큐사인·톰슨로이터 등 업계 주요 소프트웨어와 연동
ChatGPT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법률 전문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앤트로픽은 13일(현지시간) 변호사, 로스쿨 학생 등 법률 종사자를 겨냥한 10여 종의 새로운 AI 도구를 공개했다.계약서 검토부터 시험 준비까지, 법률 업무 전방위 지원
앤트로픽이 이번에 선보인 도구 중 핵심은 '커머셜 카운슬(Commercial Counsel)' 기능이다. 이 도구는 공급업체와 체결하는 계약서를 AI가 직접 검토하고 분석한다. 계약 조항의 리스크 파악부터 유리한 협상 포인트 발굴까지 실무 변호사의 핵심 업무를 AI가 보조한다.
또 다른 도구는 변호사 자격시험 준비를 돕는다. 로스쿨 학생이나 시험 준비생이 클로드(Claude)를 통해 모의 문제를 풀고, 답안 분석을 받으며, 취약한 영역을 집중 학습할 수 있다.
도큐사인·톰슨로이터·하비와 연동 완료
앤트로픽은 법률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존 소프트웨어와의 통합 연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동 대상에는 전자 계약 플랫폼 도큐사인(DocuSign), 법률 정보 서비스 대기업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 법률 특화 AI 스타트업 하비(Harvey) 등이 포함된다. 변호사들은 기존 업무 환경을 유지하면서 클로드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법률 기능은 클로드의 유료 서비스인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를 통해 제공되며, 클로드 기반으로 구축된 제3자 서비스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변호사들, 개발자 제외하면 클로드 최다 사용 직군"
앤트로픽의 마크 파이크(Mark Pike) 부총법률고문은 "코워크 관련 법률 도구 출시 이후 변호사들의 클로드 사용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제외하면, 전체 직업군 중 변호사가 클로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직군에 속한다"고 밝혔다.
법률 업무는 방대한 문서 검토, 정확한 언어 해석, 논리적 분석 등 AI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영역이다.
AI 법률 시장, 빅테크·스타트업 각축전
법률 AI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OpenAI의 ChatGPT도 법률 문서 작성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법률 특화 AI 스타트업 하비는 대형 로펌들과 계약을 체결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앤트로픽은 이번 법률 도구 대거 출시를 통해 전문 직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