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C, 체인링크 기반 담보망 구축 추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5-13 11:08 수정 2026-05-13 11:08

114조 달러 자산 연계…24시간 토큰화 담보 결제 지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디자인=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예금신탁결제공사 디티씨씨(DTCC)는 13일 체인링크(Chainlink) 기술을 활용한 토큰화 담보 관리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DTCC는 오는 2026년 4분기 출시 예정인 담보 관리 플랫폼 '콜래트럴 앱체인(Collateral AppChain)'에 체인링크 인프라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금융기관 간 담보 이동과 평가, 정산 과정을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TCC는 수탁기관, 담보 관리자, 삼자 대리인 등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체인링크 기술은 담보 가격 산정과 마진 관리, 자산 이동 데이터 자동화 등에 활용된다. 시장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담보 관리가 기존 금융시장 비효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DTCC는 현재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포함해 약 114조 달러(한화 17경 692조 2,000억 원) 규모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나스닥(Nasdaq)은 최근 조사에서 기업 약 52%가 2026년 말까지 실시간 토큰화 담보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투자은행과 수탁기관, 자산운용사 약 70%는 여전히 수동 정산 과정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TCC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24시간 연중무휴 담보 관리 체계를 구현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TCC는 이달 초 블랙록(BlackRock), 서클(Circle),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등 50개 이상 기업과 함께 토큰화 증권 시범 거래 계획도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들의 토큰화 사업 확대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는 지난 3월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토큰화 증권 거래 플랫폼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나스닥 역시 크라켄(Kraken), 백드(Backed)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주식 거래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알더블유에이닷엑스와이즈(RWA.xyz)에 따르면 토큰화 주식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4억 달러(한화 2조 962억 원) 수준으로 1년 전 대비 약 180% 증가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