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수익률 상승...이번주 연준 포함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 집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27 16:21 수정 2026-04-27 16:21

중동 긴장에 유가 고공행진 지속...금리 동결 전망 속 쿠글러 이사 또 반대표 예상

미국 국채수익률이 아시아 거래시간대에 상승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며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가 집중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일 트레이드웹(Tradeweb) 데이터에 따르면,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2.3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3.798%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1.4bp 상승한 4.323%에 거래됐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국채수익률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美 연준, 3회 연속 금리 동결 전망..."11대1 표결 예상"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 글로벌시장전략 책임자 엘리아스 하다드(Elias Haddad)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연준이 3회 연속 연방기금금리 목표 구간을 3.50~3.7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표결 결과는 11대 1로 예상되며, 애드리아나 쿠글러(Adriana Kugler) 이사가 다시 한번 반대표를 던지며 25bp 금리 인하를 주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3월과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쿠글러 이사는 두 차례 회의에서 모두 반대표를 던지며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용시장 강세를 고려해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 ECB·BOJ·BOE 회의도 예정


이번 주에는 연준 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와 경기 둔화 리스크 사이에서 어떤 정책 방향을 제시할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주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에서 나올 메시지가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미 국채수익률 상승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다만 쿠글러 이사의 지속적인 반대표는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정책에 대한 이견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시기가 더욱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