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이란 석유 수입국 제재 예고에 中 정면 반박…글로벌 에너지 시장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한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이 이를 '불법 단독제재'라며 정면 반박했다.美 트럼프 "이란 석유 구매국 제재 실시"
16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郭嘉昆) 대변인은 로이터 기자의 질문에 "중국은 국제법적 근거가 없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적인 단독 제재에 일관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이 이란산 석유 구매를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란산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대해 제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 정면 충돌 예고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자 이란산 석유의 주요 구매국이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될 경우 중국의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궈자쿤 대변인의 발언은 미국의 일방적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시장 변동성 확대…리스크 자산 영향 주목
美·中 간 이란산 석유를 둘러싼 갈등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가격 변동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만큼, 가상자산을 포함한 리스크 자산 시장의 변동성도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