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약세장 직격탄, 21개 프로젝트 연쇄 폐업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07 12:58 수정 2026-04-07 12:58

DeFi·NFT·게임 전 영역 타격…"업계 대규모 구조조정 시작"

가상자산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21개 프로젝트가 서비스 폐쇄나 대규모 축소를 발표했다고 7일 집계됐다.

DeFi 분석가에 따르면 최근 DeFi, NFT, 지갑, 게임 등 가상자산 전 영역에서 프로젝트들이 연쇄 철수를 선언하고 있다. 이는 2022년 테라·루나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업계 구조조정으로 평가된다.

주요 서비스 연쇄 폐쇄 선언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코스모스 생태계 대표 지갑인 리프 월렛(Leap Wallet)의 전면 폐쇄다. 리프 월렛은 오는 5월 28일 모든 제품 서비스를 중단하며, 사용자들에게 케플러(Keplr)나 메타마스크(MetaMask)로 자산을 조속히 이전할 것을 당부했다.

솔라나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 에덴(Magic Eden)도 자체 지갑 서비스인 ME Wallet을 5월 1일부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매직 에덴은 "솔라나 NFT 시장과 인프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측 시장 게임 판타지 톱(Fantasy Top)은 6월 중순 비핵심 기능을 대거 정리하고 예측 시장 게임에만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DeFi 분야 대규모 타격


DeFi 분야의 피해가 특히 심각하다. 앵글 프로토콜(Angle Protocol)은 활동 감소와 경쟁 심화를 이유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완전히 중단했다.

제로 렌드(Zero Lend)와 폴리노미얼 파이낸스(Polynomial Finance)는 유동성 부족과 거래량 급감으로 서비스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두 프로젝트 모두 TVL(예치자산총액) 급감과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NFT 플랫폼도 예외가 아니다.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와 사운드닷xyz(Sound.xyz)는 각각 시장 변화와 전략 조정을 이유로 일부 사업을 접었다.

게임·소셜 프로젝트도 연쇄 철수


블록체인 게임 분야의 상황도 심각하다. 루니버스(Runiverse)와 픽실랜드 소셜(Pixiland Social) 등은 높은 개발비용과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디메일(Dmail), 유프 AI(Yupp AI), 데이터 헤이븐(Data Haven) 등도 자금 조달 실패나 시장 환경 악화로 사업을 포기했다.

"필요한 구조조정" 업계 평가


분석가들은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 정리를 업계의 필요한 구조조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상자산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실제 효용성이 부족하거나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갖추지 못한 프로젝트들이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기적 성격이 강했던 프로젝트들이 정리되면서, 향후에는 실용성과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을 갖춘 웹3 프로젝트들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보유 중인 토큰이나 이용 중인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대체 플랫폼으로의 이전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