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산하 아크(Arc) 블록체인, 양자컴퓨터 대비 암호화 로드맵 발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4-06 15:11 수정 2026-04-06 15:11

메인넷 출시와 동시에 양자저항 서명 도입…"지금 수집해 나중에 해독" 공격 경고

서클 산하 아크(Arc) 블록체인, 양자컴퓨터 대비 암호화 로드맵 발표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 산하 기관급 블록체인 Arc가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비한 포괄적 보안 업그레이드 로드맵을 발표했다.

아크(Arc)는 금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양자 이후 암호학(PQ) 단계별 업그레이드 계획을 공개하며, 메인넷 출시와 동시에 양자저항 서명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메인넷 출시 즉시 양자저항 서명 지원


아크(Arc) 메인넷은 출시 초기부터 양자저항 서명을 지원한다. 선택적 접근(opt-in) 방식을 채택해 강제 마이그레이션이나 전체 네트워크 재설정 없이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장기 보안성을 갖춘 지갑을 생성할 수 있다.

이는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화 방식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한 조치다. 양자컴퓨터는 현재 사용되는 RSA나 타원곡선 암호화를 쉽게 뚫을 수 있어 블록체인 보안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3단계 업그레이드 계획


아크의 양자저항 업그레이드는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양자저항성을 개인 가상머신(VM) 계층까지 확장해 개인 잔액, 개인 거래, 개인 수취인을 보호한다. 공개키는 프라이버시 모드에서 대칭 암호화 계층을 추가로 적용받는다.

2단계는 TLS 1.3 등 업계 표준과 연계한 인프라 계층 업그레이드다. 접근 제어, 클라우드 환경,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등이 포함된다.

3단계는 검증자 서명 강화 완료다. Arc의 블록 최종 확인 시간이 1초 미만인 점을 고려해 현재 이 단계의 양자 공격 위험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며, 양자저항 합의 도구체인이 성숙한 후 안정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수집, 미래 해독" 공격 경고


서클은 공격자들이 "지금 수집해 나중에 해독하는"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현재는 해독할 수 없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수집해두고,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이를 해독하는 방식이다.

서클은 "기관들이 조기에 암호학 마이그레이션 경로를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