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사각지대 아니다"...월 200억 달러 규모 시장 타겟

데이비드 밀러 美 CFTC 집행부장은 1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에서 열린 패널 토론회에서 "예측시장 내부자거래자들이 집행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방검찰관 출신인 밀러 부장은 지난 달 2일 취임 후 한 달 만에 이같은 강경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면밀히 모니터링 중"...선별적 기소 방침
밀러 부장은 "우리는 이미 내부자거래에 대한 추측들을 주목하고 있으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류 언론과 소셜미디어에는 내부자거래 규칙이 예측시장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존재한다"며 "이는 완전히 틀렸다"고 단호하게 반박했다.
다만 CFTC는 무차별적 단속보다는 선별적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밀러 부장은 "위원회는 기소 재량권을 행사해 '사소한' 사건들에는 자원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직 부당하게 획득한 정보를 이용하거나 유포하여 거래하는 행위자들만 기소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월 200억 달러 시장, 신뢰도 위기 봉착
이번 경고 배경에는 예측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불거진 공신력 위기가 있다.
TRM Labs에 따르면 예측시장 업계의 월간 거래 규모는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국회의원들이 예측시장 내부자거래 문제에 주목하면서 업계 전체의 신뢰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예측시장은 정치적 사건이나 경제 지표 등의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는 플랫폼으로, 코인 생태계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사전 정보를 활용한 불공정 거래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규제 당국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업계에서는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과도한 규제로 인한 시장 위축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CFTC의 향후 구체적인 집행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밀러 부장의 발언은 미국 규제 당국이 예측시장을 본격적인 금융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관련 업계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