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글로벌 호출량 4주 연속 美 추월…'AI 패권' 판도 바뀌었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30 11:13 수정 2026-03-30 11:13

주간 호출량 34% 급증·상위 4위 싹쓸이…샤오미·스텝·미니맥스·딥시크 '중국 빅4' 체제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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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큰(Token): AI 언어모델이 텍스트를 처리하는 최소 단위. 단어 또는 단어의 일부로 구성되며, 호출량이 많을수록 해당 모델의 실사용 규모가 크다는 의미다.
사진=포브스(Forbes)
사진=포브스(Forbes)
중국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의 글로벌 주간 호출량이 4주 연속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일시적 역전이 아닌, 구조적 우위 전환의 흐름이 수치로 확인됐다.

금일, 글로벌 AI 시장조사기관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전 세계 AI 대형언어모델의 총 호출량은 22조 7,000억 토큰(Token)으로, 전주 대비 11.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AI 대모델의 주간 호출량은 9조 8,570억 토큰으로 전주 대비 33.9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미국 AI 대모델의 주간 호출량은 3조 70억 토큰으로, 전주 대비 1.7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의 호출량은 미국의 약 3.3배에 달하며, 이 같은 격차는 4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모델별 순위에서도 중국의 독주가 뚜렷했다. 지난주 글로벌 호출량 상위 1~4위를 중국 AI 모델이 모두 차지했다. 샤오미(小米)의 MiMo-V2-Pro가 3조 9,600억 토큰으로 2주 연속 1위를 지켰고, 스텝AI(阶跃星辰)의 Step 3.5 Flash(무료버전)가 1조 4,900억 토큰으로 2위에 올랐다. 미니맥스(MiniMax) M2.7은 이번 주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하며 1조 2,900억 토큰으로 3위를 기록했고, 딥시크(DeepSeek) V3.2는 1조 2,400억 토큰으로 4위를 차지하며 전주 대비 8.7%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주 3위였던 미니맥스 M2.5는 이번 주 9위로 급락했다. 주간 호출량은 9,090억 토큰으로 전주 대비 30% 감소하며 사실상 상위권 탈락 위기에 처했다. 같은 미니맥스 계열 모델인 M2.7의 신규 진입과 동시에 M2.5가 급격히 이탈한 것은, 이용자들이 빠르게 신모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이번 데이터는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도 주목할 지점을 제공한다. AI 인프라 수요 급증은 GPU·반도체·클라우드 관련 토큰 이코노미와 직결되며, 중국 AI 생태계의 폭발적 성장은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 및 AI 코인 시장의 수급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중국발 AI 모델이 글로벌 호출량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는 현 구도는, AI와 웹3의 교차점에 투자 시선을 두고 있는 이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시장 신호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