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家 연계 디파이 프로젝트, AI 에이전트의 독립적 금융 활동 지원…자사 스테이블코인 USD1 생태계 확장 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문과 연계된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지난 20일, AI 에이전트를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에이전트페이(AgentPay)'를 공식 출시했다.AI가 스스로 결제한다…'에이전트페이 SDK'의 핵심 기능
에이전트페이 SDK는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개입 없이 자사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원(USD1)을 활용해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자금을 보유하고, 이체하며, 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독립적인 경제 주체로 활동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용 방식은 직관적이다. 사용자가 특정 금액의 송금을 명령하면, AI는 잔액 확인·정책 검토·거래 승인·전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잔액이 부족하거나 사전 설정된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거래를 즉시 중단하고 사용자 승인을 요청해 불필요한 실패 거래를 방지한다. 또한 일정 금액 이하의 소액 거래는 자동으로 처리되고, 고액 거래는 별도 승인 절차를 거치는 이중 구조로 설계돼 실사용 환경에서의 리스크 관리도 가능하다.
개발자 친화성도 강점이다. 에이전트페이 SDK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코덱스(Codex), 커서(Cursor) 등 주요 AI 개발 도구와 즉시 연동되며, 복잡한 별도 설정 없이 AI 에이전트에 결제 기능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서클·스트라이프…이미 달아오른 AI 에이전트 결제 시장
AI 에이전트 결제 시장은 이미 글로벌 빅테크들이 뛰어든 격전지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AgentKit'을 통해 AI 에이전트의 온체인 결제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서클(Circle)은 '나노페이먼트(Nano Payments)', 스트라이프(Stripe)는 '템포(Tempo)'를 각각 내세우며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이 경쟁에서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1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USD1은 현재 시가총액 50억 달러(한화 7조 5,347억 원)를 돌파하며 글로벌 5대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USD1 생태계 확장 가속… 바이낸스·에이펙스 그룹 잇따라 합류
USD1의 생태계 확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USD1 보유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운용 자산 규모 3조 5,000억 달러(한화 5,274조 3,290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그룹 에이펙스 그룹(Apex Group)이 토큰화 펀드에 USD1을 시범 도입하며 기관 자금 유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에이전트페이 SDK를 통해 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한 가운데, USD1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확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