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개발팀, '컨스텔레이션 프로토콜' 공개…단일 리더 독점 구조 폐지하고 공정성·속도 동시 잡았다
솔라나(Solana)의 핵심 개발팀 안자(Anza)가 블록체인 업계의 속도 한계를 다시 썼다. 안자는 금일 신규 프로토콜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을 공개하며, 솔라나의 블록 생성 주기를 기존 대비 대폭 단축한 50밀리초(0.05초)로 구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 주요 블록체인 가운데 프로토콜 레벨에서 달성한 경제적 블록 속도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단순한 속도 개선에 그치지 않고, 특정 검증자가 거래 처리를 독점하던 구조적 문제까지 함께 해결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기존 솔라나의 한계: 한 명이 모든 거래를 쥐고 흔들어
컨스텔레이션 프로토콜이 등장하기 전까지, 솔라나는 특정 시간대에 단 한 명의 검증자가 블록 생성을 전담하는 단일 리더(Single Leader)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이 구조에서는 해당 리더 검증자가 어떤 거래를 블록에 포함할지, 어떤 순서로 처리할지를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 이는 리더가 자신에게 유리한 거래를 우선 처리하거나, 특정 거래를 의도적으로 지연·배제하는 이른바 최대 추출 가능 가치(MEV, Maximal Extractable Value) 문제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거래 처리의 공정성이 프로토콜이 아닌 리더 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었던 셈이다.
컨스텔레이션의 해법: 여러 제안자가 동시에, 공정하게
안자는 컨스텔레이션 프로토콜을 통해 이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꿨다. 핵심은 다중 동시 제안자(Multi Concurrent Proposer) 방식의 도입이다. 블록 생성 권한을 단일 리더에게 집중시키는 대신, 여러 검증자가 동시에 블록을 제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어느 한 검증자도 거래 포함 여부와 처리 순서에 대한 독점적 통제권을 가질 수 없게 됐다.
공정성은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기관이나 별도의 클라이언트 수정 없이, 프로토콜 자체 레벨에서 강제 구현된다. 기존 검증자들의 경제적 보상 구조 역시 사실상 그대로 유지돼,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대규모 이탈이나 반발 없이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프로토콜 레벨 블록 속도 세계 최고, 50밀리초 달성
이 같은 구조 전환의 결과로, 솔라나의 블록 생성 주기는 50밀리초까지 단축됐다. 사람이 눈을 한 번 깜빡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150~400밀리초임을 감안하면, 눈 깜빡임 한 번 사이에 블록이 여러 번 생성되는 속도다. 안자는 이를 통해 솔라나가 프로토콜 레벨의 경제적 블록 속도 기준으로 현존하는 블록체인 가운데 가장 빠른 네트워크가 됐다고 밝혔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