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위임 프로그램 新 기준 적용, 네트워크 분산화·투명성 대폭 끌어올린다
솔라나(Solana) 재단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검증자(Validator) 위임 프로그램의 요건을 전면 개편한다고 금일 공식 발표했다. 새 기준은 오는 5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무엇이 바뀌나…4가지 핵심 요건 신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거래 순서의 공정성(Transaction Ordering Fairness) 확보다. 검증자가 특정 사용자나 프로토콜에 유리하도록 거래 처리 순서를 임의로 조작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둘째, 거래 검열(Censorship) 금지 원칙의 명문화다. 검증자는 정당한 거래 요청을 이유 없이 차단하거나 배제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위임 자격을 잃게 된다.
셋째, 시간 규칙(Timing Rules) 강화다. 블록 생성 및 거래 처리 과정에서 검증자가 준수해야 하는 시간 기준이 한층 엄격해진다. 이는 특정 검증자가 타이밍을 악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넷째, 자율 시스템 번호(ASN) 및 데이터센터 집중도 제한이다. 소수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나 데이터센터에 검증자가 과도하게 몰리는 현상을 억제해, 네트워크의 물리적 분산화를 강제한다.
왜 지금인가…중앙화·불공정 논란에 정면 대응
솔라나 네트워크는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성장해왔지만, 일부 검증자의 거래 순서 조작 및 특정 인프라 집중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MEV(최대 추출 가능 가치, Maximal Extractable Value)를 노린 거래 순서 조작은 일반 투자자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솔라나 재단은 이번 조치를 통해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고, 네트워크 전반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어떻게 감시하나…모니터링 플랫폼 'Ghost' 투입
새 요건의 이행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모니터링 플랫폼 Ghost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Ghost는 네트워크 건강 지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관련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검증자들의 규정 준수 여부가 투명하게 공개되며,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위임 자격 박탈 등의 제재가 뒤따른다.
투자자에게 의미하는 것은…공정한 네트워크로의 전환
검증자 위임 프로그램은 솔라나 재단이 검증자에게 솔라나(SOL) 토큰을 위임해 네트워크 운영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강화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검증자는 재단의 위임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므로, 사실상 네트워크 참여 검증자 전반에 걸쳐 강력한 행동 기준이 설정되는 셈이다.
솔라나 재단은 5월 1일 시행을 기점으로, 보다 공정하고 분산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장기적인 생태계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