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창작자 수익 분배 개편…"美·日 어뷰징 줄이고 로컬 콘텐츠 키운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25 10:59 수정 2026-03-25 10:59

26일부터 지역 노출량 가중치 상향…글로벌 크리에이터 생태계 판도 바뀌나

X, 창작자 수익 분배 개편…"美·日 어뷰징 줄이고 로컬 콘텐츠 키운다"
X 플랫폼이 창작자 수익 분배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특정 국가 계정의 관심을 끌어 수익을 올리는 이른바 '어뷰징' 관행을 차단하고, 창작자 본국 중심의 로컬 콘텐츠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X 제품 총괄 니키타 비어(Nikita Bier), 수익 분배 개편 공식 발표


X 플랫폼의 제품 총괄 책임자 니키타 비어(Nikita Bier)는 현지 시간 기준 이번 주 목요일부터 창작자 수익 분배 인센티브 메커니즘을 업데이트한다고 금일 X 공식 계정을 통해 직접 밝혔다.

니키타 비어(Nikita Bier)는 "우리가 X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더 잘 보상하기 위해 수익 분배 인센티브를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창작자가 위치한 지역의 노출량(Impression) 가중치를 높이겠다"고 명시했다. 이는 창작자가 자국, 인접 국가, 동일 언어권 사용자들에게 공감을 얻는 콘텐츠를 제작할수록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美·日 계정 겨냥한 '트래픽 몰이' 관행이 개편의 직접적 배경


이번 개편의 직접적인 배경은 일부 창작자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미국 또는 일본 계정의 주목을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활용해온 관행이다.

X의 수익 분배 프로그램은 노출량과 구독자 기반에 따라 창작자에게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로 운영돼 왔다. 이 과정에서 광고 단가가 높은 미국·일본 사용자층의 반응을 끌어내는 콘텐츠가 수익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했고, 이를 노린 콘텐츠 편향이 심화됐다. 실제로 X의 수익 공유 프로그램은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지급액을 달성하며 크리에이터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었다.

니키타 비어(Nikita Bier)는 "미국 정치에 대한 의견도 중요하지만, 미국이나 일본 계정의 관심을 끌기 위한 트래픽 몰이를 줄이고 플랫폼 내 더욱 다양한 논의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이번 개편의 취지를 밝혔다.

지역 가중치 상향·로컬 팔로워 구축 권장…글로벌 크리에이터 전략 수정 불가피


이번 개편으로 창작자들은 수익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기존에는 영어 콘텐츠나 미국·일본 이슈를 다루는 것이 수익 측면에서 유리했다면, 이제는 자국 언어와 자국 이슈를 중심으로 본국 팔로워를 확보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다.

니키타 비어(Nikita Bier)는 "창작자들이 로컬 수용자(Local Audience)를 구축하기 시작하길 권장한다"며 "전 세계 사용자들이 더 관련성 높은 콘텐츠를 접하게 될 때 X는 더욱 풍요로운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변경 이후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수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어, 국내 창작자들의 전략적 대응이 주목된다.

국내 X 활동 창작자들의 경우, 이번 개편으로 한국어 콘텐츠와 국내 이슈 기반 게시물의 수익 기여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가상자산, 주식, 경제 등 국내 투자자들이 밀집한 주제를 다루는 계정은 기존 대비 수익 구조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