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스테이블코인 USR, 인프라 해킹으로 1,200억 원 규모 무담보 발행…실제 손실은 7억 원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3-23 11:49 수정 2026-03-23 11:49

리졸브 랩스, 개인키 탈취로 8,000만 달러 상당 USR 불법 주조…900만 USR 즉각 소각, 복구 절차 돌입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USR, 인프라 해킹으로 1,200억 원 규모 무담보 발행…실제 손실은 7억 원대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유에스알(USR)을 발행하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 리졸브 랩스(Resolv Labs)가 인프라 해킹 공격을 받아 약 8,000만 달러(한화 약 1,195억 9,200만 원) 상당의 무담보 USR가 불법으로 발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리졸브 랩스는 금일 공식 X 채널을 통해 이번 사건의 전말과 피해 현황, 복구 계획을 공개했다.

개인키 탈취…공격자, 담보 없이 USR 대량 주조

이번 사건은 리졸브 랩스(Resolv Labs)의 프로토콜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제3자의 무단 행위가 결합된 형태로 발생했다. 공격자는 프로토콜 운영에 사용되는 개인키(Private Key)를 탈취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 관련 스마트 컨트랙트에 접근해 담보 자산 없이 약 8,000만 달러(한화 약 1,195억 9,200만 원) 규모의 USR를 임의로 발행했다. 리졸브 랩스 측은 이상 징후를 감지한 즉시 관련 스마트 컨트랙트를 전면 중단(Pause)시켜 추가 피해를 차단했다. 프로토콜의 기반이 되는 담보 자산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900만 USR 즉각 소각…실제 손실은 7억 원대 그쳐

리졸브 랩스(Resolv Labs)는 공격자가 보유하고 있던 약 900만 USR(한화 약 134억 5,410만 원)을 즉각 소각(Burn)해 시장에 미칠 잠재적 충격을 최소화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실제 손실은 약 50만 달러(한화 약 7억 4,745만 원)로, 이는 스마트 컨트랙트 중단 이전에 이미 처리 완료된 USR 환매(Redemption) 과정에서 발생한 금액이다. 현재 프로토콜이 보유한 총 자산 규모는 약 1억 4,100만 달러(한화 약 2,107억 8,090만 원)로 집계됐다.

USR 총 공급량, 정상 발행분과 불법 발행분 혼재

현재 USR의 총 공급량은 두 가지 성격의 물량이 혼재된 상태다. 사건 발생 이전 정상적으로 발행된 USR는 약 1억 200만 달러(한화 약 1,524억 7,980만 원) 상당이며, 이번 공격을 통해 불법으로 새로 주조된 USR는 약 7,100만 달러(한화 약 1,061억 3,790만 원) 상당이다. 리졸브 랩스(Resolv Labs)는 두 물량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으며, 복구 절차에서 이를 기준으로 처리 방식을 달리 적용할 방침이다.

복구 절차 개시…사건 前 USR 보유자 우선 환매 채널 개방


리졸브 랩스(Resolv Labs)는 금일 부로 공식 복구 절차에 돌입했다. 복구의 첫 단계로 화이트리스트(Whitelist)에 등록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건 발생 전 정상 발행된 USR의 환매(Redemption) 채널을 우선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는 공식 채널을 통해 리졸브 디지털 에셋(Resolv Digital Assets) 측과 개별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