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해액 3억 3,300만 달러 돌파…FBI 신고 건수 1만 2,000건 넘어

서틱은 12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국 내 암호화폐 ATM 사기 피해액이 3억 3,300만 달러(한화 4,923억 원)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기 조직이 산업화되고 고도화된 AI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면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접수한 관련 신고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서틱은 암호화폐 ATM 사기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금융 범죄 유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지적했다. 범죄 조직들은 암호화폐 ATM(무인 단말기)의 신속성과 익명성을 악용해 더욱 빠른 속도로 피해자 자금을 편취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FBI가 기록한 관련 신고는 1만 2,000건을 넘어섰으며, 이 역시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서틱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4만 5,000대의 암호화폐 ATM 중 미국이 78%를 차지하고 있다. 서틱은 "암호화폐 ATM은 5분 이내에 현금을 암호화폐로 전환할 수 있으며, 신원 확인 절차가 극도로 간소화되어 있어 사기범들에게 진입 장벽이 가장 낮고 편리한 자금 현금화 경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으로 사기범들은 피해자의 가족이나 지인, 심지어 정부 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등 더욱 정교한 수법을 구사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