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신흥시장, 올해 가장 선호되는 투자처 될 것"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6-02-26 14:33 수정 2026-02-26 14:33

글로벌 자산운용사들 신흥시장 주식·채권 매수…MSCI 신흥시장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MSCI 신흥시장지수 (출처=인베스팅닷컴)
MSCI 신흥시장지수 (출처=인베스팅닷컴)
씨티그룹(Citi Group) 애널리스트들이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전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조 달러(한화 2경 8,526조 원) 이상을 운용하는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신흥시장 주식, 현지통화 채권, 신용상품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강력한 글로벌 경제 성장과 달러 약세가 신흥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각 펀드가 발표한 전망 보고서를 검토한 후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들이 신흥시장 자산에 베팅하고 있다"며 "강력한 세계 경제 성장과 미 달러화 약세가 이들 시장에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글로벌 시장이 인공지능(AI)이 경제의 여러 영역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로 변동성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자산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MSCI 신흥시장지수는 금일 한때 0.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련 테마 ETF의 거래량도 크게 급증했다.

이러한 변화는 선진시장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진 것을 반영한다.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 우려로 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미국, 일본, 독일의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선진국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상대적으로 신흥시장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며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신흥국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은 글로벌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사한다. 과거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선진국 국채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춘 신흥시장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흥시장 투자는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 환율 변동성, 개별 국가의 정치·경제 상황에 따른 위험이 존재한다"며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