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모멘텀 약화로 유동성 환경 악화...비트코인 회복 난이도 높아질 전망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매트릭스포트(Matrixport)가 스테이블코인 성장이 뚜렷하게 둔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저항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매트릭스포트는 오늘 발표한 차트 분석에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가 최근 향후 몇 년간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규모가 3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신 데이터는 단기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매트릭스포트는 "장기적으로 디지털 달러의 침투 추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내러티브는 긍정적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이 명백히 둔화되어 단계적으로 정체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12개월 롤링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말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자금이 온체인에서 철수하여 법정화폐로 회귀하고 있으며,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 계속 순환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매트릭스포트는 "이러한 하락세는 비트코인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전체 가상자산 생태계에 상당한 저항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유동성 인프라다. 공급 확장이 정체되면 자금이 온체인에서 빠져나가 법정화폐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 계속 순환하지 않는다는 신호다.
매트릭스포트는 "스테이블코인이 높은 순유출을 유지한다면 비트코인의 유동성 환경은 단기적으로 여전히 타이트할 가능성이 높으며 회복 난이도가 크다"고 분석했다.
매트릭스포트는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이 순조롭게 통과되더라도 실질적인 수요와 자금 유입이 재가속되지 않으면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즉시 확장 궤도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규제 환경 개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제 시장 수요와 자금 흐름의 회복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단기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활성 스테이블코인 지갑은 2024년 2월 1,960만 개에서 2025년 2월 3,000만 개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매트릭스포트의 분석은 단기적으로 유동성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모멘텀에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매트릭스포트는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 공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단기 유동성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주훈 joohoon@blockstreet.co.kr

